'알라딘 TTB'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03.05 알라딘 ttb 다섯달 (16)
  2. 2006.09.25 1人 머리의 용량 (6)
  3. 2006.09.01 만족
  4. 2006.07.31 에릭 호퍼,길 위의 철학자

알라딘 ttb 다섯달 째. 적립금이 무려 11만원 가까이 쌓였습니다.
덕분에 며칠전, 점찍어둔 책들을 열권 가까이 적립금으로 구매하는 호사를 누렸죠.
선물을 받는 듯해 꽤 기분이 좋더군요.^^

적립금액 10만 여원이 모두 다 누군가 제가 쓴 서평을 읽고 책을 사면서 ttb를 해준 덕분에 적립금 '티끌'이 모여 쌓인 '태산'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설마 그럴리가요. ^^;
5만원은 ttb 오픈 이벤트 상, 또 5만원은 ttb 리뷰에 뽑혀 받은 것이고, 1% 적립금이 모인 것은 모두 합해 1만원도 안되지 싶습니다. 1%이면 한 번에 대개 250~300원씩이니까 1만원만 해도 꽤 많은 거네요.

심심풀이로 어떤 서평이 가장 ttb를 많이 받았는지 궁금해 뽑아보았습니다. 아래와 같군요.

딱 90일만 더 살아볼까 6권
단 하루만 더 6권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5권
김지운의 숏컷 3권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힘 아버지 3권
만족 2권
빈곤의 종말 2권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2권
북극에서 온 편지 2권
행복한 이기주의자 1권
찰리와 함께 한 여행 1권
더 게임 1권
웹 2.0 경제학 1권
토니오 크뢰거 1권
빨간 고무공의 법칙 1권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 1권

블로그에서의 댓글 수와 ttb 추천 횟수가 비례하진 않는 군요.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서평은 '더 게임'이었는데, 그 책을 사면서 ttb를 날려주신 분은 1분이셨습니다. ^^

점점 더 책 읽을 시간은 줄고, 요즘엔 읽는 책 중 신간 비중이 줄다 보니 서평 쓰는 것도 뜸해져서 약간 민망합니다. 명색이 블로그 주소가 bookino인데 말이죠..... -.-;
좀 더 부지런해져야 하겠다고, 이 한밤중에 잠도 안자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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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nna

먼 훗날 내 인생을 망친 악덕을 꼽으라면, 그 두 가지는 게으름과 산만함이 될 것이다....
게으름은 적당히 타협해가며 살 수 있지만, 산만함은 좀 버거운 상대다.

나의 뇌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들은 터지기 일보직전의 폭죽 같아서, 조금만 방심하면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 자잘한 조각들을 둘러매고 사방으로 튀어 달아나 버린다. 집중력이 뛰어난 사람, 더 나아가 어떤 대상에 장기적으로 몰입할 줄 아는 사람이 나는 가장 부럽다.


한 사람이 평생 몰입할 수 있는 정신의 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뭐 그런 게 측정이 될까 싶었는데, 얼마 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신간 <몰입의 경영>을 읽다가 그 답을 발견했다.


인간이 평생 얼마나 많은 정신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실제로 측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인간의 두뇌는 1초당 대략 110비트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하루에 평균 16시간 깨어있고 75년을 산다면, 평생 동안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한계치는 대략 1730억 비트의 정보다.

컴퓨터랑 비교해보면 이 한계치가 얼마나 적은지가 분명해진다. 초고속 인터넷의 초당 정보처리속도(bps)가 대략 1초당 1000만 bps라고 한다 (이것도 2003년 데이터니 지금은 더 빨라지지 않았을까). 사람과 비교한다면, 초고속 인터넷이 대략 4.8시간에 처리해버리는 정보를 사람은 평생에 걸쳐 처리하는 셈이다.


…게다가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출근 준비를 하고 지하철을 타고…와 같은 사소한 행위에 쓰이는 정신력의 양을 감안한다면, 정말로 중요한 목적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정신력은 별로 많이 남아있지 않게 된다.


그러니 산만함을 단순하게 볼 게 아니다. 칙센트미하이는 이 책에서 “우리가 ‘일생’이라 부르는 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주의력이라는 필터를 통과한 경험들의 총합”이라면서 몰입을 통한 주의력 발휘로 일생을 밀도 높게 살라고 조언한다.


거, 참…. 그러고 보니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나처럼 장기 기억력이 나쁜 사람이 지금도 인상 깊게 기억하는 장면들은 내가 자아를 잊고 비교적 집중해서 주의력을 기울였던, 칙센트미하이식 어법대로라면 ‘몰입’했던 장면들이다. 아니면 충격적인 일들이거나.^^ …어차피 사람이 경험하는 주관적인 인생이란 그렇게 내게 무늬를 남긴 기억들로만 이뤄질 테지.


칙센트미하이는 삶에서 몰입을 만들려면 먼저 자신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을 파악하는 일은 자아 내부에 뭐가 존재하는지 발견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되고자 희망하는 누구인가를 창조해 내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보다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가’가 자신을 파악하는 데 있어 훨씬 중요한 질문이라는 것이다.

누군들 안그러고 싶겠는가. 정말 열광하는 분야가 어떤 것인지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러나 그런 분야를 갖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칙센트미하이는 조언을 마련해뒀다.
사람은 대개 스스로 마음에 들고 관심이 끌리는 일에 주의를 집중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역으로 사람은 신중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일을 좋아하게끔 되어 있다.  "
처음에 관심이 끌리지 않더라도 개인적 발전을 지속시킬 가능성이 있다면 에너지를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세부 사항에 대한 치밀한 관심과 주의를 지속적으로 기울인다면 그 일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과연? 될까?


## <몰입의 경영>은 일터를 배경으로 삼은 <몰입의 기술>이라 할만하다. 중간 관리자들에게 유용한 충고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몰입의 기술>을 읽었던 독자에겐 별로 권하고 싶진 않다. 두 개의 장을 '몰입'의 개념 설명에 할애하고, 나머지 장들은 기업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 중점을 이루고 있다. <몰입의 기술>을 이미 읽은 사람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 알라딘 thanks to blogger 프로그램 설치하다. 책 표지만 나오면 좋겠는데 아래처럼 설명이 딸린 박스만 나온다. 이렇게 되니 무슨 광고판 같아 좀 찜찜하다. 표지만 다양한 사이즈로 제공해주면 더 좋을텐데...

몰입의 경영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심현식 옮김
, 의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몰입'의 개념을 기업 환경에 적용하여 기업과 개인이 긍정적인 성취를 이끌어낼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우량 기업'이란 직원이 일에 몰입함으로써 행복을 느껴 최적의 성과를 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업이다.


## 개인 블로그이지만 사진을 이렇게 퍼다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내가 만들지 않은 모든 이미지의 출처를 밝혀둬야 할 듯. 위의 이미지는 구글 검색 중 www.striz.org 에서 찾은 것이고, 아랫 것은....ㅠ.ㅠ 다시 못찾겠다. 여하튼 구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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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nna

만족

나의 서재 2006.09.01 20:45
일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만족>을 쓴 저자가 연구실에서 행한 실험 결과는 이 순진한 기대를 배반한다.
버튼을 눌러야 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장치와 그렇지 않은 장치로 실험을 했더니 공짜 돈을 받는 것보다 평범한 버튼 누르기를 할 때 실험 참가자들의 뇌에서 선조체가 더 큰 활성을 보였다. 뇌에서 선조체 부위가 활성화돼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다량 분비되면 인간은 만족감을 느낀다.

한 사람의 노동의 성과만큼 맛있는 것은 없다. 뇌는 나태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저자는 “선택이 주어진다면 심지어 쥐들도 공짜로 뭔가를 얻기보다 그들의 음식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미국 에모리 대학에서 행동과학과 정신의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만족감을 “자신의 행동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유일한 감정”이라고 정의한다. 이 감정은 쾌감과 다르다.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으로도 쾌감을 느낄 수 있지만, 만족감에는 어떤 일을 하겠다는 의식적 결심이 전제되어야 한다.


저자는 형이상학적 이론의 나열 대신 돈이 많으면 만족스러울까, 맛있는 음식을 얼마나 자주 먹어야 만족스러울까, 운동과 섹스는 만족과 어떤 관계에 있을까 등 구체적인 소주제를 통해 만족의 메커니즘을 설명했다.


만족감을 느끼도록 뇌에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것은 ‘새로움’이다. 근본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뇌는 자주 새로운 놀라움에 자극 받는다.


저자는 이를 직접 알아보기 위해 가느다란 호스를 입에 문 실험참가자의 혀에 쿨에이드(향긋한 음료를 만드는 혼합분말상표)와 물을 불규칙적으로 뿜어주면서 기능자기공명영상(fMRI)기술로 뇌 영역의 혈액 변화량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쿨에이드와 물 중 무엇이 나올지 예측할 수 없을 때 뇌의 선조체는 밝게 빛났다. 도파민은 예측할 수 없는 보상을 주는 새로운 것에 반응한다. 또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보다 그 이전, 즉 어떤 것의 성취를 기대하고 노력하는 과정에 있을 때 더 많이 분비된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양은 비슷하지만 사춘기 이후부터 꾸준히 줄어든다.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는 원리가 뇌에서도 적용되는 것이다.


신경과학 이론의 소개에 그치고 말았다면 단조로웠을텐데, 이 책의 장점은 발로 뛰어다닌 저자의 취재에 있다. 저자는 직접 fMRI 기계의 스캐너 속에 들어가고 요리사를 인터뷰하고 퍼즐 토너먼트 대회에 참여했으며 장거리 달리기 대회에서 의학 검진을 자원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만족하며 사는지를 알려고 쿠바와 아이슬란드 여행을 했고 성과 만족의 관계를 취재하러 SM(사도마조히즘) 클럽에도 다녀왔다.


심지어 저자는 오래된 관계에서 성적 만족을 불러오는 방법을 탐구하다가 자신이 아내와 가진 색다른 섹스의 경험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독자의 책 읽는 즐거움을 빼앗지 않기 위해 그 방법을 여기서 공개하진 않겠다. ^^

 만족 - 뇌과학이 밝혀낸 욕망의 심리학  그레고리 번스 지음, 권준수 옮김
우리 삶에서 만족감은 어떻게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뇌과학적인 맥락에서 풀어보는 책이다.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뇌 안의 신경물질대사에 주목하면서, 돈, 음식, 운동, 섹스 등의 일상적인 소재로 '만족'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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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nna

에릭 호퍼 자서전 (Truth imagined)을 읽다.

평생 떠돌이 노동자로 살았던 미국의 사회철학자.

일곱 살 때 어머니를 잃고 시력도 잃었다.
8년간 실명 상태로 지내다가 기적적으로 시력을 회복한 뒤, 다시 시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독서에 몰두했다고 한다. (시력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면 나같음 책 안읽는다!)
               

                         
            
18살 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자 떠돌이 노동자로 살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부두노동자로 일하던 1951년, 그의 나이 49세 되던 해에 발표한 대표작 ‘맹신자들’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왼쪽의 표지가 더 나은데 왜 오른쪽처럼
바꿨는지 아리송.....)

부두노동자로, 오렌지 행상으로 또는 일용직 노동자로, 평생을 길 위에서 떠돌면서 살았던 사람. 길 위에서 살았던 사연이 어찌 단순하기야 하겠냐만, 그는 시종일관 담담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무심한 그의 글은 어떤 대목에선 자기 중심이 지나치게 단단한 사람의 단언처럼, 묘한 저항감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한다.

책을 보면서 그의 철학보다 더 관심이 쏠렸던 대목은 그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에게도 사랑이 있었다. 그를 사랑한 여성 헬렌은 호퍼를 심성과 재능을 높게 사고 그를 비범한 사람으로 평가했다. 그녀의 사랑에 행복했으면서도 호퍼는 그것이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끝내 그는 떠난다.

"별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 그녀는 나를 원더맨으로 만드는 것이 의무인양 작심하고 나섰다. 그러나 그건 순전히 미친 짓이었다. 나는 헬렌을 깊이 사랑했다. 그러나 그녀의 기대를 정당화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내 인생을 소비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와 함께 살면 나는 한순간의 평화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즉각 행동으로 옮겨야 했다. 나는 길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그가 여기까지만 썼더라면, 호퍼에 대한 관심이 증발되어버리고 책을 덮었을 것같다. 길 위의 인생이 인연으로 묽어지고 경계가 흐려지는 모든 관계를 배제한 채, 호두처럼 단단한 껍데기로 자신을 감싸야만 가능한 것인가...매력 없다.
그러나 호퍼는 이렇게 쓴다.
" 그녀와의 이별로부터 회복되는 데에는 몇 년이 걸렸다. 실제로 완전히 회복된 적은 없었다"

다음은 그가 자살에 실패한 뒤 길을 걷다가 트럭 운전사와 만난 뒤 적은 글.


“오후에 차를 얻어탈 수 있었다. 독일어 억양의 운전사는 애너하임으로 간다고 했다. 그가 내게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다. 나는 목적지가 없이 무작정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

“사람은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희망 없이사는 것은 좋지 않아요”


그는 괴테를 인용했다. ‘희망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태어나  지 않은 것만 못하다.’

나는 반박하지 않았다. 그러나 운전사가 인용한 것이 옳다면 괴테가 그리 대단한 인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너하임에 도착하자 나는 조그만 도서관을 찾아갔다....그때 나는 게오르 브란데스가 괴테에 관해 쓴 두꺼운 책을 발견했다. 그 구절을 찾아보니 운전사가 잘못 인용한 것이었다. 괴테는 ‘희망’을 잃으면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용기를 잃으면’이라고 했다......
몇 주 동안 레스토랑에 머물면서 나는 손님 몇 사람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어떤 여건 속에서도 명랑하다고 해서 나를 ‘해피’라고 불렀다. 러시아워에는 웨이트리스를 돕기도 했는데 그때 나는 내가 다른 사람 일 거들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좋은 하인 또는 훌륭한 시종의 소질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날 나를 태워준 운전사가 레스토랑에 들어왔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나서 나는 그에게 내가 도서관에서 확인한 내용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그에게 인용을 잘못한 죄를 장난삼아 문책했다. 그는 한 마디로 일축했다. 희망과 용기는 그게 그거라고 했다. 나는 그에게 차이를 설명하는 데 최선을 다 했다....

자기기만이 없다면 희망은 존재할 수 없지만, 용기는 이성적이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를 본다. 희망은 소멸할 수 있지만 용기는 호흡이 길다. 희망이 분출할 때는 어려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만 그것을 마무리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전쟁을 이기고, 대륙을 제압하고, 나라를 세우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희망없는 상황에서 용기가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줄 때 인간은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 - 떠돌이 철학자의 삶에 관한 에피소드 27  에릭 호퍼 지음, 방대수 옮김
책은 에릭 호퍼가 떠돌이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부두노동자로 정착한 40세까지의 인생을 만년에 기록한 자서전이다. 8년 간의 실명 상태와 부모님의 죽음, 방랑, 자살미수 등 파란만장한 그의 생애가 27개의 에피소드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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