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로 이름을 올린 네번 째 책이 나왔다.

저자로 참여했지만 사실은 화자(?)였던 책. 협동조합 롤링다이스가 진행한 같은 제목의 기획 대담에 참여했는데 이렇게 아담한 책으로 묶여 나왔다.

글로 쓴다면 자기검열 때문에 이야기하지 않았을 내용들도 말로 술술 불어버려서 책에 실린 내 말을 보니 좀 낯뜨겁긴 하다....나 말고 다른 참여자들의 대담도 이번에 읽게 되었는데, 처한 삶의 현장은 전부 달라도 일터에서 분투하며 자기 자리를 만들어내고 자기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여성들에 대해 '동료애' 같은 게 느껴진다. 원칙적인 페미니스트의 눈으로 본다면 타협적이고 못마땅하게 읽힐 소지도 있을 듯하나, 이론보다는 현실에서 직접 싸워보고 패배하고 다시 도전해보며 뭔가를 바꿔 본 경험들이 더 소중하다. 일하며 갈등하는 여성들에겐 한번씩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 (알라딘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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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신머리가 없어서 뒤늦게 블로그에 소식 알립니다.

최근에 번역한 책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가 출간됐습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 책 소개 바로가기)

번역책 제목에 '공짜'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원제: The Oneworld Schoolhouse), 책이 싸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드는데요...;;; 헤지펀드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조카의 수학공부를 돕던 영민한 청년이 혁신적인 온라인 교육사이트를 만든 경험과 새로운 교육에 대한 상상을 들려주는 책입니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교육의 이런저런 틀을 뒤집으며 저자가 '이게 왜 안돼?'하고 속사포처럼 던지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번역하는 동안 꽤나 재미있었어요. 

이번 책은 공동번역으로 작업했는데, 공동번역자를 대표하여 쓴 옮긴이의 말을 아래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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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 온라인 교육 혁신가의 교실 뒤집기

 

이 책을 번역하기 전에 나는 글로벌 강연 프로그램인 테드 (Ted)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저자의 강연을 먼저 보았다. 똑똑한 인상의 저자가 자신의 온라인 수학 교습 동영상에 달린 이용자의 댓글을 읽어주었는데, 그 중 하나는 이랬다. “처음으로 미분을 하며 미소 지었습니다.”


......그걸 하며 웃다니! 지금은 어떻게 하는지 까맣게 잊어버렸지만 10대 때 미적분을 배우며 책을 내던지고 싶었던 나로서는 상상 불가능한 경지다. 저자가 만든 칸 아카데미가 세상에 더 일찍 등장했더라면 내 인생도 달라졌을까.


미분을 하며 미소 짓는 것 이상으로 상상하기 어려웠던 교육의 다른 가능성들이 이 책에는 빼곡하다. 저자는 우리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질문할 엄두조차 내지 않던 ‘상식’에 도전한다.


예컨대, 왜 모든 학생이 똑같은 속도로 공부해야 할까? 왜 학교에선 교사가 혼자 떠들며 가르치고 숙제는 집에서 혼자 해야 하나? 학생들도 부모들처럼 자기 편할 때에 휴가를 가듯 방학을 가면 안 되나? 왜 같은 나이의 학생들끼리만 모여서 공부해야 하나?


태초부터 지금 이 모습대로 존재해온 듯한 교육의 모든 측면에 저자는 질문을 던지고 거꾸로 뒤집고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자 이렇게 하니까 더 낫지 않아?’하고 묻는다. 그 새롭고 진보적인 비전을 좇다 보면 마음이 설렌다. 배우는 방식이 이렇게 획기적으로 달라질 수 있는데 왜 우리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걸까?


교육의 역사에 통달하지 않은 독자라면 보편화한 현대 교육이 프러시아에서 비롯된 이야기,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이 엉뚱하게 초등학생의 과학 숙제 경쟁으로 이어진 사례 등 교육과 관련한 역사와 비화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종종 ‘완전학습’에 대한 저자의 강조가 너무 이상적이고 기준이 높은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테드 강연에서 저자는 자전거에 빗대어 이렇게 설명했다.


“미리 강의를 한 뒤 자전거를 2주간 타보라고 하는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2주 뒤에 와서 ‘자, 한번 보자. 좌회전을 못하는 군. 제동도 잘 못해. 80점!’하고 이마에 C 학점 도장을 쾅 찍은 뒤 ‘자, 이번엔 외발자전거 타기를 해볼까?’ 하고 말합니다. 멍청하게 들리는 이런 일이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어요.”


좌우로 수없이 넘어지고 브레이크를 밟지 못해 길가에 처박히는 경험을 해보면서 자전거를 타고 균형을 잡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완전학습, 자기만의 속도로 배우는 방법이다. 이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고 몰아붙이는 가혹한 완벽주의와 다르다. 되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가능한 학습방식이다.


테드 강연에서 마지막에 출연해 저자와 대담을 진행한 빌 게이츠는 맺음말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여러분이 교육의 미래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에게도 이 책을 읽는 경험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상식을 뒤집어 보고 교육의 다른 미래를 상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13년 4월. 공역자를 대표하여 김희경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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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놀러 오신 분들께 알립니다~

제가 번역하고 해설한 책 '푸른 눈, 갈색 눈'의 저자와의 만남 열립니다.

 

10 17 () 저녁 7시반.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1층 카페 통인입니다.

참여연대 가을문화프로그램으로, '참여연대와 한겨레출판이 함께 하는 저자와의 만남'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행사 제목은 '저자와의 만남'인데, 사실 '저자'가 아니고 '번역 & 해설자'라서 좀 쑥스럽긴 하네요.

뭐 그렇게 할 말이 많았던지 옮긴이 해설을 워낙 길게 써놓은 바람에, '저자' 틈에 끼워준 모양이에요. ^^;

 

사람들 앞에서 오래 이야기하는 게 영 적성에도 맞지 않고 익숙해지지 않아서 어지간하면 이제 강연 같은 거 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 소개한 실험 이야기는 좀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어요.

얼마 전에도 경북다문화지원센터 주최 특강에 가서 이 책의 실험 이야기를 들려드렸는데요. 이주민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점점 심해지고 소위 '다문화'라는 용어가 더 왜곡되게 쓰이는 터라, 듣는 분들이 흥미로워들 하셨어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고 주제, 소재가 구체적이기 때문에 말하는 저도 재미있었고요. ^^

 

참여연대 카페통인은 크지 않은 규모이니 오손도손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해둔 사이트에 가셔서 신청하시길~ 제 책 말고도 흥미로운 저자와의 만남이 더 있으니 다른 행사들도 살펴보셔요~

참여연대 가을문화프로그램 내용 보기와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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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간 번역하고 해설을 쓴 책 "푸른 눈, 갈색 눈- 세상을 놀라게 한 차별 수업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표지 예쁘죠?

 

이 책은 1960년대 미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실시한 차별 실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꽤 유명한 실험이고 제가 예전에 칼럼에서 소개하기도 했었죠. 오래 전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왜 지금 하느냐를 설명하기 위해 무려 30페이지가 넘는 옮긴이 후기와 해설을 썼습니다

성인들 중 특히 학교 선생님들이 이 책을 많이 보셨으면 좋겠어요.

다문화에 대해 생각하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된 과정을 간단히 적은 해설의 도입 부분만 아래 붙입니다.

   *            *          *          *          *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기>

 - 옮긴이 후기와 해설

 

지금 당신의 손에 이 책이 들려 있게 된 사연은 열한 살 소녀가 서툰 솜씨로 그린 한 장의 그림에서 시작되었다. 도화지의 위쪽 절반에는 주먹만 한 글씨로 ‘다른 나라 사람을 차별하지 마세요’라고 쓰여 있다. 그 아래엔 덩치 큰 아이 세 명이 나란히 서서 혼자 동떨어진 작은 아이를 향해 소리친다. “저리 가! 너는 우리랑 달라!

작은 아이는 이 세 명에게 맞서는 모양새로 이렇게 항변한다. “아니야! 나는 너희와 같아.

 

작은 아이의 모델이자 그림을 그린 소녀는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정의 아이다. 내가 이 그림을 본 것은 2010년 가을, 우연한 계기로 비영리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하기 시작한 직후였다. 단체 연구진이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하려고 자료 수집을 이미 마친 프로젝트에 뒤늦게 합류한 뒤 그림을 그린 아이의 동영상 인터뷰도 보게 되었는데, 또랑또랑한 눈빛의 소녀는 이렇게 말했다.

 

“너는 우리랑 다르다고 막 얘기하고… 어렸을 때요. 제가 발음이 많이 이상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애들이 (나더러) ‘너 우리랑 같은 사람 아니지? 저리 가’라고 하고, 만날 놀리고 그랬는데… (학교에서) 다문화가정인 사람 손들라고 만날 그러잖아요. 그럼 저밖에 손드는 애가 없잖아요. 그러면 애들이 ‘쟤 다문화가정인가 봐’ 어쩌고저쩌고해요.

 

이 아이는 “똑같은 사람이고 말만 다를 뿐인데, 다문화가정이라는 말은 필요도 없고(듣기) 싫다”고 했다. 다문화가족지원법이라는 법률도 있고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있기에 다문화가 가치중립적 개념으로 쓰이고 있으려니 했던 나로서는 다소 의외였다.

 

그러고서 며칠 뒤에는 단체 활동가들에게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했던 경험을 듣게 되었다. 동아리 아이들이 직접 같은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평소 다문화가정의 아동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두 개만 적어보라’는 주관식 질문이 있었다.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이랬다. “따돌림, 더럽다, 외모, 의사소통, 아프리카, 초콜릿, 짜장면, 흑인, 불행…….

 

이 학교 학생 중엔 외모로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다문화가정 아이는 없다고 했다. 설문에 응답한 학생들이 다문화가정 아이를 직접 본 적이 있건 없건 간에 ‘다문화’라는 개념 자체에 따라붙는 편견의 리스트가 놀라웠다.

 

내가 차별과 편견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 두 사례를 접하고 난 뒤부터다. 말투나 피부색처럼 단순한 특징으로 ‘너는 다르다’라고 판단하고 이에 근거해 쉽게 차별하며 완강한 편견을 갖는 마음의 구조는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사방에서 다문화 사회를 말하지만, 한국 사회는 정말 다양해지고 있는 걸까?

 

의문을 안고 자료를 뒤지던 중, 이 책의 주인공인 제인 엘리어트의 실험을 접하게 되었다. 엘리어트의 실험에서 핵심 주제인 ‘차별당하는 사람의 마음 공감하기’를 응용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한겨레신문"의 오피니언 사이트 ‘훅(hook)’에 그 내용을 글로 썼다. 그 뒤 초등학교에 찾아가 엘리어트의 실험을 응용한 연극 수업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연할 연극 작품을 만들 무렵, 한겨레출판의 눈 밝은 편집자께서 이 책을 찾아내 번역과 해설을 제안해왔다.

 

그러니까 당신이 지금 이 글을 읽는 것은 ‘다문화’라고 놀림받는 게 얼마나 가슴에 맺혔던지 그림을 그리고도 모자라 도화지 오른쪽 위 귀퉁이에 별표를 치고 ‘중요’라고 적어놓았던 소녀가 맺어준 인연이다. 우리는 그렇게 연결되어 있다.

그 연결의 끈을 통해 다가온 당신에게, 나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제인 엘리어트의 실험이 21세기 한국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차별은 오로지 나쁜 환경의 영향에서 비롯된 비뚤어진 마음일 뿐인가? 나는, 그리고 당신은 차별 따위 하지 않는 사람인데 왜 차별에 대해 생각해야 할까?

 

(너무 길어서 여기까지만 게재할게요. 나머지가 궁금하신 분은...책을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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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삼아, 자랑질 삼아 낙서질.

지난해에 쓴 책 '내 인생이다' (푸른숲)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중 문학분야 81권 중 하나에 꼽혔다.

 

돈 쓸 데가 있는데, 인세 들어올 일이 생겨 다행이다.

지금까지 이 책으로 받은 인세는 모두 쌍용차 해고자 자녀를 위한 심리치유센터 '와락' 운영기금으로 기부했다. 앞으로 생길 이 책의 인세도 모두 거기에 보태려고 한다.


블로그 오가는 손님들, 책 좀 사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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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MBC FM 이동진의 문화야 놀자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자인 이동진 씨가 제 책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의 한 구절을 읽어주었습니다. 제가 책에 쓴 구절보다 그가 덧붙인 해설이 좋네요. 그가 읽은 대목과 코멘트를 아래 올립니다. 그가 고른 구절에 언급된 '몰리나세카 가는 길'은 아래 사진에 나오는 길입니다. 아~이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어지는군요....이제 '봄'이라 불러도 좋을 3월입니다.  

다시 혼자 걷기 시작했다. 이날 몰리나세카까지 가는 길은 카미노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웠다. 가파른 산길이지만 굴곡이 큰 산등성이마다 갖가지 색으로 피어난 꽃들 덕분에 저절로 충만해지는 기분이었다. 높은 산에 오를 때마다 나는 정복의 쾌감 대신 스스로가 한없이 왜소하게 느껴지는 느낌이 좋았다. 산등성이마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 중 나를 위해 핀 꽃이 있으랴. 사람의 존재, 세상 모든 일과 무관하게 꽃은 피고 진다. 내가 거기 있건 말건 자연은 그저 그곳에 있다는 사실, 자연의 무심함을 자각할 때마다 나는 묘한 해방감을 느꼈다. 문명의 흔적이라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광대무변한 허공을 배경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산줄기는 티끌처럼 작고 사라질 운명인 인간은 이해할 수도, 통제할 수도 없는 거대한 흐름을 웅변하는 것만 같았다. 눈앞에 펼쳐진 산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듯 인간의 차원보다 훨씬 위대한 무엇이 있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그 앞에서 무릎이라도 꿇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중에서 -

(아래는 이동진 씨의 코멘트)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누구나 이런 순간을 맞게 되죠. 꼭 머나먼 이국에서의 여행이 아니더라도 혼자 등산만 가도 이런 기분, 실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산을 오르고 길을 걷고 숲을 통과하다 보면 내 몸이 한없이 작게만 느껴집니다. 도시에서 빡빡한 일상을 치러낼 때는 세상 모든 것이 흡사 내 주위로 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이렇게 생활에서 물러나서 자연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나 없이 온전한 우주의 무심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김소월 시인은 그의 시 산유화에서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 피어있네라고 노래했는지도 모르죠. 여행이나 산책이 삶에 유익한 것은 그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없어도 그 자체로 아무 부족함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는 것. 그리고 그 사실을 쓸쓸히 인정한 뒤에도 저만치 혼자 피어있는 꽃의 아름다움에 작은 탄성을 터뜨릴 수 있는 것. 이제 이틀만 지나면 삼월이죠. 올 봄에도 나지막이 탄성을 터뜨릴 수 있는 시간이 당신에게도 꼭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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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러운 공지 하나.
제 책 [내 인생이다]를 주제로 독자와의 만남 갖습니다. 
같은 주제로 강남의 크링 시네마에서 11월과 12월 두 차례 열릴 예정인데요. 다행히 이 두 번의 만남은 저 혼자 하지 않고 제 책에 등장하신 분과 함께 해요.
11월25일에는 국제개발NGO인 ‘세이브더칠드런최혜정 부장님과 함께 합니다. 저도 10월부터 이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기까지 옆구리를 쿡쿡 찌르신 분이십니다 ^^
그래서 어쩌다보니 11월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하는 두 언니가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가 되겠습니다~ 최혜정 부장님이 워낙 말씀도 잘하고 경험이 많으셔서 인생전환, 새로운 설계에 대해 좋은 이야기 들려주실 수 있을 겁니다.
행사 안내, 신청 페이지로 가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알라딘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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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나온 번역 책 아시안 잉글리시를 다룬 일간지 서평들

한겨레신문
조선일보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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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한 책이 나왔어요.

이 책은 아시아에서 오래 산 영국인 언어학자가 바라본 아시아의 영어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저는 영어를 못하면 괴로운 환경에 오래 있었으면서도 여전히 영어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은 사람으로서, '표준 영어'에 의문을 제기하는 저자의 주장에 관심이 갔어요. 또 모르는 대목은 저자에게 직접 물어봐가면서 번역할 수 있는 환경이라서 번역을 맡았지요. 그런데 모든 일이 다 그렇듯 우여곡절도 많았고 끝내고 보니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옮겼는지 걱정도 여전하네요.
아래 출판사에서 낸 보도자료를 붙입니다.

이로써, 회사를 그만둔 뒤 1년간 작업한 것들, 제가 쓴 1권의 책과 2권의 번역서를 다 세상에 내보냈습니다.
새로운 책을 다시 시작할 타이밍이 되었네요. 늘 그랬듯 설레고 불안한 마음을 안고.

 

왜 ‘아시안 잉글리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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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세번째 책이 오늘 나왔어요.
제목은 [내 인생이다] 입니다.
제 블로그에 오래 다니신 분들은 예전에 제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라는 제목으로 인터뷰 시리즈 연재했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인생 중반에 삶의 방향을 튼 분들을 잇달아 만났던 그 인터뷰에 살을 붙여 만들어진 책입니다. 
블로그에는 쓰지 않은 분들도 포함됐고, 반대로 블로그에 썼지만 책에 등장하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구요. 한 분을 제외하고 모두 두 번씩 만나서 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꺼이 시간을 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그 분들 덕분에 이 책이 나오게 되었어요. 늘 이렇게 사람들 빚을 지고 삽니다...^^;
내용이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출판사가 만든 보도자료를 아래 붙였습니다. 이 책의 운명이 어찌 될지 저도 궁금하고 맘이 설레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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