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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재

행복한 이기주의자

sanna 2006.06.24 01:28
난 소중하니까”…‘행복한 이기주의자’

‘최선을 다하라.’

많은 사람들이 바람직한 삶의 태도로 마음에 새기는 말이다.

그러나 미국의 심리학자인 저자는 이 말이 사람들을 성취로 몰아붙이고 완벽주의적 가치를 강요하는 가장 파괴적인 말이라고 지적한다.

‘살면서 어떤 일들은 죽을힘을 다해서가 아니라 그냥 하면 안 되는 걸까.’ 저자는 삶의 신조를 ‘최선을 다하자’ 대신 ‘나에게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열심히 해보자. 하고 싶은 것은 그냥 하자’로 바꿔 보라고 권한다.

넘쳐나는 자기계발서 중 이 책이 1976년 출간 이후 1500만 부가 넘게 팔리는 스테디셀러가 된 까닭은 이처럼 ‘당연한’ 규범과 가치를 뒤집는 유쾌한 전복에 있다. 국내에서도 그간 해적판이 여러 번 나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 판권 계약을 하고 출판됐다. 원제(Your Erroneous Zones·당신의 오류지대들)보다 번역 제목이 훨씬 낫다.

누구나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사람의 문제는 세상의 불공평함이 아니라 스스로를 신뢰하지 않는 데에 있다고 바라본다. 공평함이란 외부 지향적 개념이며 불공평함을 탓하는 것은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다. 부정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면 훌륭한 생각이지만 부당함으로 울분을 터뜨리는 쪽을 택했다면 히스테릭한 반응이다.

늘 ‘자유로워지기 위해’ 떠나겠다고 결심만 하고 못 떠나는 사람이 있다. 성취에 대한 강박관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실패는 없다’고 단언한다. 실패는 단지 ‘특정 행위가 어떻게 마무리되었어야 했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일 뿐이다. 정해진 방식으로 행해져야 할 일 따위는 없다고 믿는다면 실패란 있을 수 없다. 스스로의 기준에 비추어 봐도 실패했더라도 그 결과와 자신의 가치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10개 장으로 나눠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증상과 이유, 거기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을 설명한다. 진단과 조언도 구체적이다. 예컨대 자기혐오에 시달리는 사람에겐 스스로를 얕잡아보는 생각이 들 때마다 그걸 입 밖으로 소리 내어 자신의 말을 고쳐보라고 권한다.

생각을 바꾸고 현재에 집중하며 ‘행복을 선택’하라는 저자의 말에 반발심을 느낄 비관론자도 있을 것이다.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 천성은 변하지 않는 게 아닐까.

그러나 책에서 말하는 ‘행복의 선택’은 행복을 좇으라는 말이 아니다. 사실 행복을 찾으려는 시도만큼 행복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도 없다. 저자가 말하는 행복한 개인은 ‘생명의 유일한 증거’인 성장에 열려있는 사람이다. 늘 행복하길 희망하나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저자의 다음과 같은 말에 귀기울여볼 만하다.

‘(행복한 개인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성장하고 싶다는 욕구에 자극받으며, 갈림길에 섰을 때 항상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편을 택한다. …그들은 행복이라는 무지개를 따라다니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보상으로 행복을 얻을 뿐이다.’

 행복한 이기주의자 [포장 박스 세트 : 책 + 미샤 3종 화장품]  웨인 W. 다이어 지음, 오현정 옮김
"행복한 사람이야말로 진정 똑똑한 사람"이라며, 철저히 행복추구형 인간이 될 것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유명 심리학자로서 저자 자신의 임상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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