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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프리젠테이션 을 넋놓고 보다.


'우와~'하는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는다.

컴맹에 기계치인 나로서는 이 제품의 전망과 장단점 등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다. 한국에서는 실용화되기 어렵다니 '제품'으로서의 관심은 사실 덜하다.

감탄을 연발했던 것은 이 제품 자체보다 '혁신'을 부르짖는 모든 조직에서 그 핵심으로 곧잘 거론되는 '다르게 생각하기'가 현실에서는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가, 그 모델을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스티브 잡스는 'touch the music'을 강조(아이팟의 휠 버튼 대신 손가락으로 음악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했지만, 난 이거를 '손에 만져지는 혁신'이라고 부르고 싶다.

핸드폰의 작은 액정이 답답하지만 기계식 버튼을 없애버림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별로 못해봤을 것이다.

아이팟 기능과 전화, 인터넷 브라우저가 하나의 기계에 통합된 아이폰 프리젠테이션에서 스티브 잡스가 손가락으로 화면을 쓱 문지르면 여러 기능의 버튼들이 마술처럼 주루룩 나타난다.
화면을 아래로 내리고 싶으면 손가락을 아래쪽으로 한번 가볍게 쓰윽 갖다 대면 된다.
사진을 띄워놓고 손가락으로 집어 줄이듯 오무렸다 폈다 하면 사진 사이즈가 자유자재로 축소됐다가 커지는 장면에선, 터치 스크린도 이 정도면 예술이다 싶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뭔가를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고 연구할 때 얼마나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프리젠테이션- 꼭 한번씩 보시기를 권한다.

<이미지 출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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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leekangbin.blogspot.com coup doeil http://leekangbin.blogspot.com/2007/01/iphone.html
    절대적 찬양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저이지만. 이번 아이폰은 예술입니다. 기기 자체를 떠나 잡스의 상상력과 실현 능력은 정말 닮고 싶은 두뇌입니다.
    2007.01.11 23:57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leekangbin.blogspot.com coup doeil 부족한 제 블로그를 친히 방문해주시고 답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MS의 준과 "아이폰을 June에 출시하겠다"는 말이 그렇게 사용되었다니 정말 고도의 위트군요. 저도 새로운 것을 알았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잡스와 같은 키노트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07.01.12 14:03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coup doeil님이 띄우신 MS '준'덕분에, 프리젠테이션에서 사람들이 왜 웃는지를 알았으니 제가 감사하죠~^^ 2007.01.12 21:06 신고
  • 프로필사진 hojai 상품을 저 정도로 만들어 세일즈 한다는 것은, 비즈니스의 차원을 넘어선다는 느낌입니다. 조금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이제는 상품의 생산/ 유통/ 소비라는 게 단순한 (자본주의적)경제활동의 차원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세계를 고양시키는 예술의 수준, 혹은 인간의 관계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는 혁명의 가시권 내에 근접한 것 같습니다.(좀 오버지만) 결국 새로운 세상은 비즈니스적인 혁신에 의해 재편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독점의 의미가 변하는 시기가 오겠지요. ^^; 먼소린지 ... 2007.01.12 10:11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예술의 수준'에 나도 동의!!! 2007.01.12 21:08 신고
  • 프로필사진 동생 약간만 딴지 걸자면 현재 터치스크린의 기술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거.. 제 핸펀이 터치스크린 방식이지만 자주 먹통이되고 오류가 나서 번호누르는 걸 보조로 쓴다는 거...애플이 빅 히트하려면 터치스크린의 완성도를 엄청 끌어올려야 할 듯. 2007.01.12 15:58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구래서 애플은 멀 욜씨미 연구하고 특허도 잔뜩 받아놓고 했더라고. 프리젠테이션 한번 봐바. 지금 우리가 쓰는 터치 스크린과 차원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될 것임. 2007.01.12 21:08 신고
  • 프로필사진 과객 꼭 한 번씩 보시기를 권한다...그래서 봤습니다.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그것도 영화도 아닌 제품 설명회를, 감동의 쓰나미를 느끼며 2시간 가까이 집중한 제 자신이 정말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치밀한 각본,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스티븐 잡스의 유머, 특히 전화, mp3, 인터넷에 관련된 각각의 세 제품을 소개할 듯하다가 이 모두가 하나의 통합된 기기인 iphone을 소개하는 대목은 그 어떤 반전영화보다 극적이었습니다. 사실 iphone이란 제품이 스티븐 잡스의 말대로 전화기의 재발명이라 할 만큼 혁식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LG가 iphone보다 먼저 터치스크린 방식의 키다이얼을 사용한 제품을 내놓았었으니까요. 그러나 제품을 세상에 내보이는 애플의 방식은 너무도 혁신적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혁신의 밑바탕에는 스티븐 잡스라는 CEO가 있습니다. 허리띠 없는 청바지를 입은 그가 터치스크린을 연주하듯 작동시키는 그 모습 때문에 애플은 존재하고 그 매니아층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오랫만에 창의에 대한 자극을 느끼게 해준 스티븐 잡스와 그의 동영상을 권해주시고 링크시켜주신 블로그 주인장님께 감사합니다. 2007.01.12 20:40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그렇죠? 저도 비즈니스 프리젠테이션을 이렇게 푹 빠져들어 보게될줄은 몰랐답니다.^^ 좋은 자극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2007.01.12 21:10 신고
  • 프로필사진 hojai 그런데요. 예전만은 못한 것 같아요. 아이팟 나올 때 프리젠테이션 찾아 보세요. 분명 쓰러지실 듯. 이번 영상은 조금 늙어보이고, 약간은 처지더군요. ^^ 2007.01.13 10:21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정말? 꼭 찾아봐야징~^^ 2007.01.13 19:12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inuit.co.kr/tt inuit 아직 프리젠테이션은 못봤지만, 이 iPhone 때문에 저도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여러가지 이슈를 함축하고 있어서요. 내일은 저 PT를 꼭 봐야겠습니다.
    2007.01.13 22:29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저야 구경하는 입장이지만, high-tech firm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고민이 많으실 듯....멋진 혁신을 만들어내시길 바랍니다~ 2007.01.14 11:39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ohnul.com 미래도둑 저는 시간이 없어서 처음 20분 정도만 봤는데. 어쩜 그렇게 말을 술술 잘 하는지. 프리젠테이션은 간략하게 숫자만 제시되고, 그 숫자는 화자의 입을 통해 엄청난 의미로 다가오고...부럽습니다. 저 넉살과 능청이...잘 봤어용. 2007.01.14 22:54 신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www.bookino.net susanna 이 프리젠테이션은 아이폰이 상징하는 혁신 뿐 아니라, 멋진 프리젠테이션의 모델로도 봐둘 필요가 있을 듯~. 2007.01.15 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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